산업 산업일반

현대오일뱅크, 송유관公 지분 판다

"6.5% 보유론 경영권 참여못해 전량 처분"<BR>기존 4대주주가 지분비율대로 4.5% dlstn<BR>SK·GS 칼텍스 등은 실권주 매입에도 '눈독'

현대오일뱅크, 송유관公 지분 판다 "6.5% 보유론 경영권 참여못해 전량 처분"기존 4대주주가 지분비율대로 4.5% dlstnSK·GS 칼텍스 등은 실권주 매입에도 '눈독' 이규진 기자 sky@sed.co.kr 현대오일뱅크가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27일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6.5%(146만4,968)를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대금은 모두 290억원(주당 1만9,800원)으로 별도의 매각차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01년 주당 1만9,800원에 송유관공사의 지분을 매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각 이유에 대해 "지분 6.5%는 경영권에 참여할 수 없는 작은 규모"라며 "지분보유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가 내놓은 지분은 송유관공사 정관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매수선택권이 부여됐다. 6.5% 지분 중 4.5%는 지난 10월12일 기존 주주인 SK㈜ 등 4대 정유사들이 지분비율대로 인수했다. 항공사 등 기타주주들이 실권한 나머지 2%의 경우 SK㈜는 이미 매입을 확정했으며 다른 정유사들은 추가 매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SK㈜는 이날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보유비율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매각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SK㈜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대 180억원의 자금을 들여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만약 다른 정유사들이 실권주에 대해 추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SK㈜는 나머지 물량 모두를 사들일 방침이다. 2대주주인 GS칼텍스 역시 경영권 견제 차원에서 실권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간 지분확보 경쟁이 벌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 모두 1,081㎞의 송유관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2001년 SK를 비롯, 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ㆍ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됐다. 현재 SK㈜가 29.4%인 662만51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 전무 출신의 조헌제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GS칼텍스가 22.6%인 508만1,180주를, S-Oil이 8.1%인 181만2,213주를, 인천정유가 4.7%인 106만9,316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정부(9.8%), 현대중공업(6.4%), SK네트웍스(4.6%), 대한항공(3.1%) 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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