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통신(지상IR 상장기업소개)

◎한통프리텔 장비공급 매출 25% 늘 듯/유선전화 교환기·광전송장치도 호조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지난 27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의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대우통신은 전국에 설치할 PCS서비스용 교환기, 가입자정보처리장치등을 납품하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장비 구입 규모는 총4천억원으로 대우통신의 납품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장비납품에는 대우통신과 합작선인 모토롤라외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대우통신은 한국통신프리텔의 2대주주로서 장비공급과 함께 대리점 위탁영업을 통해 PCS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대우통신은 정보통신사업 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무기기등을 생산하는 종합정보통신장비업체다. 컴퓨터의 매출비중이 50%를 넘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한국통신프리텔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정보통신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동서증권은 올해 대우통신의 정보통신부문 매출이 4천7백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정보통신 매출증가에 힘입어 대우통신 전체 매출규모는 96년보다 24.6% 증가한 1조5백억원대, 경상이익은 28.6% 늘어난 2백70억원대가 될 것으로 동서증권은 전망했다.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대우통신의 PER(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를 계산하면 통신장비업체 평균 PER 24배의 절반수준인 12배가 나온다. PCS와 관련된 무선교환기 외에도 유선교환기 부문의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한국통신은 반전자교환기를 전전자교환기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또 99년부터는 수명이 다한 전전자교환기를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유선교환기 부문도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컴퓨터부문의 경우 국내외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매출비중도 47%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대우통신은 컴퓨터 중에서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트북 컴퓨터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통신은 광케이블과 광전송장치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부문 매출이 45억원에 크쳤으나 올해부터는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화국과 일반가입자를 연결해주는 광가입자 전송장치의 공급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98년부터 연간 3백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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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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