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가 마이크로 SD카드 매출확대 등에 힘입어 1ㆍ4분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른전자는 21일 1ㆍ4분기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2억1,000만원을 기록해 전 분기 110억1,000만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전자는 지난해 45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로 원가율 부담이 높아졌음에도 안정적인 매출규모를 유지한 것이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직전 분기에 관계사의 특별손실 등이 반영되돼 큰 규모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리스크 해소를 통해 더 높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바른전자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블랙박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한 마이크로 SD카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원가율 상승과 글로벌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좀 더 확실한 매출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른전자는 기존 USB 제품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마이크로 USB 2.0 제품과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컬러 마이크로 SD카드 등 새로운 전략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