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에 이어 김포신도시 아파트값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가 평당 1,000만원 시대를 맞았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김포신도시에 편입된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평당 1,003만원을 기록하며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파주신도시 아파트는 지난해 11월3일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을 뛰어 넘은 후 현재 1,057만원까지 올랐다. 시세조사는 신도시의 지구 내에 편입된 기존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파주신도시의 경우 월드메르디앙 등 총 8개 단지 8,888가구, 김포신도시는 청송현대 등 총 7개 단지 4,765가구가 포함됐다. 김포ㆍ파주뿐 아니라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화성 동탄신도시도 거래 가능한 30평형대 분양권 값이 평당 1,400만원대여서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들 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학교ㆍ교통ㆍ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신도시 프리미엄에다 김포와 파주의 경우 지난해 각각 검단신도시와 파주신도시 확대 등의 개발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특히 김포신도시 내 아파트의 경우 검단신도시 발표를 전후해 평당가가 876만원에서 1,003만원으로 127만원이나 올랐다. 이에 비해 신도시에서 빠진 인근 아파트 시세는 평당 1,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신도시를 제외한 아파트 평균가는 평당 701만원, 김포시는 평당 718만원으로 신도시에 포함된 아파트보다 각각 356만원, 285만원 낮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김포ㆍ파주ㆍ동탄 외에 앞으로 입주할 판교나 광교도 분양가와 인기를 감안할 경우 시세가 모두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신도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며 인근 지역과의 가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