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터뷰] 권창오 "세계적 신발브랜드 3개이상 탄생할 것"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


"한국의 신발산업은 또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5년 이내 3개 이상의 세계적인 한국 신발브랜드가 탄생할 것입니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권창오(57·사진) 소장은 신발산업에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신발제조 기술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유명 신발업체들이 첨단기능을 가미한 고부가가치 신발 개발에 성공,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한류 바람을 타고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주변 환경도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한 요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권 소장은 "70~80년대 세계적인 신발 한국 신발산업이 개발된 신발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신발을 개발해서 만들고 유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생산공장이 없어져 마치 신발산업이 죽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선진국의 신발산업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4년 동안 1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신발 산업은 건재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트렉스타, 삼덕통상, 학신비트로 등 부산의 대표적인 신발업체들이 잇따라 첨단 기능성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신발 기술 수준과 비교해도 앞선 제품이고 세계에서 통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권 소장은 다만 신발 강대국의 명성을 대만에 뺏긴 데 대해 아쉬움을 털어 놓으면서 한국이 신발개발의 메카라는 명성을 되찾는 길은 IT기술과 신발기술의 융합에 있다고 믿었다. 고부가가치 신발이 경쟁력을 가지는 미래 신발산업에서 한국의 뛰어난 IT기술을 신발에 접목, 인공지능 신발을 개발한다면 기술 면에서나 제조 기술 면에서나 세계 신발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신발시장에는 '웰빙 붐'이 일고 있지만 3~4년 후에는 자동온도조절, 운동량측정,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 신발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재 개발중인 것만해도 20여 가지인데 그 때가 오면 분명 한국을 대표하는 신발기업이 세계 신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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