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금융허브 시대를 목표로 조성 중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ㆍ조감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BIFC 시행사인 부산파이낸스센터PFV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BIFC63빌딩이 최근 금융 관련 공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계약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BIFC63 빌딩으로의 입주 계약이 완료된 곳은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대한주택보증 등 9개 관련 기관이다.
BIFC는 부산시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 부지 위에 조성되는 금융특화 건물이다. 업무시설과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ㆍ호텔ㆍ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BIFC 복합개발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통합개발용지 4만7,425㎡ 중 2만4,856㎡가 1단계로 개발되며 여기에는 289m 높이의 BIFC63빌딩 메인 건물과 BIFC몰이 2014년 6월 완공된다.
이후 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주거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2단계와 3단계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른 BIFC의 모든 개발이 완료될 경우 지역 내 9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9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부산파이낸스센터AMC의 김정균 대표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에 돌입하면서 금융중심지의 면모를 서서히 갖추고 있다"며 "BIFC가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것은 물론 거시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