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대출우대금리 인하 확산

주택이어 0.25~0.5%P 외환ㆍ내일부터 최고 0.75%P 주택은행이 이번 주부터 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1%포인트 낮춘데 이어 국민은행도 조만간 현행 대출금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우대금리를 인하한다. 외환은행도 새로운 형태의 원화 및 신탁 우대금리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일부터 우대금리를 최고 0.75%포인트 낮추는 등 금리 인하가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단 국민은행의 우대금리 인하는 기존 대출고객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외환은행의 경우 신규 및 만기연장 분에 대해서만 낮아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0일 "시장 실세금리의 하락으로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현행 대출금리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우대금리를 현행 9.25%에서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 파트너인 주택은행이 우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지만 주택은행과는 대출금리 체계가 달라 일괄적으로 같은 수준에 맞추기는 어렵다"며 "최소 0.25%포인트에서 최고 0.5%포인트 정도의 인하 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다만 본격적인 우대금리 인하에 앞서 시장금리 연동형 변동대출을 최대한 확대하고 현재 적용하고 있는 우대금리 체계를 개편해 별도의 '신 우대금리'을 신설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존 우대금리 인하에 따른 손실 폭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오는 12일부터 현행 9.75% 수준을 적용하고 있는 일반 우대금리를 폐지하고 9%를 새로운 기준금리로 삼는 원화대출 우대금리를 신설한다. 또 신탁대출 우대금리도 별도로 신설해 금리를 현행보다 0.5%포인트 인하한다. 외환은행은 또 국채수익률에 연동해 적용하던 시설자금대출 기준금리를 폐지하는 대신 시장금리 연동형 기준금리를 새로 신설하며, 과거에는 없었던 지급보증에 대한 기준요율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금리체계는 시행일 이후 신규 및 만기연장 분부터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우량 고객들에 대해서는 여신전결권자의 판단에 따라 만기연장 전에도 금리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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