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2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23일 "대우건설의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삼성증권이 조만간 기업매각을 위한 입찰참가 안내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12월 중순 투자설명서 제출, 내년 1월 중순 예비입찰에 이어 자산실사, 최종입찰을 거쳐 상반기 중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에 대해 매각이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목표주가를 1만4천100원에서 1만4천9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대우건설 주식의 `50%+1주'를 인수하는 데는 2조5천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영권에 관심있는 일부 기업과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분류될 수 있는연기금측이 단독으로 인수하거나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