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장남의 역습

11만주 추가 매입… 2대주주 턱밑 추격<br>조현준 사장 지분율 8.27%로껑충<br>삼남 조현상과 격차 0.49%p 불과

조현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면서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조현상 부사장은 3월 말 이후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어 2대주주의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장남인 조현준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1만6,501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조현준 사장의 지분율이 기존 7.93%에서 8.27%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은 3월 29일 이후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장남과 삼남 간의 지분 격차가 크게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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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 지분 구도는 조석래 회장(1대 주주),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2대 주주), 장남인 조현준 사장(3대 주주) 등을 보이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조현준 사장 7.93%, 조현상 부사장 8.76%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매수로 인해 조현준 사장 지분이 8.27%로 상승, 2대 주주인 조현상 부사장(8.76%)과는 0.49%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현준 사장이 곧 머지 않아 조석래 회장의 뒤를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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