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방 1,000가구 이상 분양 줄이어

이달부터 청주·부산등서 공급

지난 1~2년간 미분양 적체로 아파트 신규 분양이 뜸했던 지방에서 다시 1,000가구가 넘는 랜드마크 대단지 공급이 시작된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다소 소진된데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가 일부 몰리면서 온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충북 청주, 충남 연기, 부산 등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충북 청주에서는 한라건설이 오랜만에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청주 용정지구에 들어서는 한라 비발디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25층 16개동에 전용 84㎡~134㎡ 1,400가구로 구성됐다. 지방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설계가 돋보이는 단지다. 미국 데스테파노앤파트너사와 협력 설계를 통한 돌출형 입면디자인을 선보이고 내부에는 복층형 설계, 3면 개방형으로 조망이 가능한 유니트 설계 등을 도입했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청주 상당구에서는 최근 6년간 분양이 없었으며 건물 외관 등을 차별화해 청주의 랜드마크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인기 거주지인 수영구에서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1,006가구 중 606가구를 다음달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민락 1구역은 수영만에 접한 재개발 구역으로 벡스코ㆍ부산시립미술관 등이 위치한 센텀시티와 마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ㆍ롯데백화점ㆍ홈플러스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까운 부산의 요충지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단지와 접해 있어 걸어서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연기군에서는 다음달 세종시 첫마을 공급이 시작된다. 총 1,582가구로 분양가는 약 65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충북 청주와 부산 지역 신규 아파트는 인근 실수요자들이 기다려왔던 랜드마크 물량이라 분양가만 낮게 책정된다면 실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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