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올해를 `사업 재정비의 해`로 정했다.
사업부분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정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역시 반도체(동부전자). 지난해 인수한 아남반도체와 상반기안에 공식 합병, 세계 3위의 파운드리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0.13㎛ 생산라인을 갖추고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기적인 제품 및 기술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ㆍ일본 등지의 3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동부는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금융 그룹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 금융 각사를 `동부금융그룹`이라는 통일 브랜드로 계열화하고 공동 이미지 광고 등을 추진, 금융부문의 위상과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화학부문(한농화학)은 한국 최대의 종합 농업화학업체로서 바이오 생명공학의 선도기업을 지향하고, 철강부분(제강)은 첨단 신소재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금속소재 회사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