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폭락에 항공·운수주 반등

대한항공·아시아나·대한해운등 동반 강세

유가급등으로 주가부진을 겪었던 항공ㆍ운수주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이 4.1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3.41%), 대한해운(4.20%), KSS해운(2.06%) 등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주가 급등은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이 지난 1991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138.74달러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하락세에 머물던 항공해운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아 12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야 관련주의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대부분의 항공ㆍ운수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한진해운(0.43%)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해운업종은 내부적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 상승폭이 건화물선에 비해 미미한 상황”이라며 “한진해운의 경우 컨테이너 비중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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