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에서 이니스프리가 자연주의 컨셉과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2012년 4월 론칭한 이니스프리의 매장 수는 2012년 말 5개, 2013년 1분기 말 10개에 불과했으나 로드샵 위주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7월 현재 26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매출액은 2012년 중국법인 매출의 1.5%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307억원으로 8.7%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이니스프리는 로드샵 이외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100여개 매장이 확보되는 2015년 이후에는 중국시장 내 가맹사업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은 라네즈의 점당 매출 개선과 이니스프리의 성공적인 브랜드로열티 구축, 11월 에뛰드 하우스 런칭 및 온라인(홈쇼핑, 인터넷) 채널 확대로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중국법인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33% 성장하고 브랜드 런칭 및 매장 확대 등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2014년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88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96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방문판매 실적 악화로 주가가 연초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강력한 비용 효율화와 메가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전문점ㆍ 면세점 등 타 채널의 성장, 프랑스법인의 일회성 비용 소멸과 중국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해외법인의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