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숨은 진주 찾기 IPO 예정기업] 사이버다임

EDMS 분야 시장 점유율 28% '업계 1위' <br>지식관리시스템 구축등 기업용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br>3년간 평균 33% 매출 성장률…올핸 130억 매출 기대<br>EP·보안 솔루션분야 성장동력, M&A·해외진출도 모색



기업용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업체 사이버다임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7월 말 시장 악화와 지수 급락으로 상장을 연기 한 후 두 달만의 일이다. 사이버다임의 주요 사업은 EDMS(전자문서관리시스템)과 KMS(지식관리시스템) 구축이다. EDMS는 기업의 전자문서, 이메일, UCC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고 KMS는 업무 적임자, 프로세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적 자산을 유형화해 정리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분야이지만 지식경영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EDMS, KMS 시장은 각각 342억원, 563억원 규모로 커졌다. 현석진(사진) 사이버다임 사장은 “과거 공장 설비 등의 유형 자산 중심에서 지적 자산 중심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대기업에서 EDMS나 KMS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특히 KMS는 전자정부 로드맵의 핵심과제 중의 하나라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다임은 EDMS분야에서 28.3%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KMS 시장에서도 19.1%의 점유율을 기록, 업계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33%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같은 업종 평균(7.2%)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26.1%)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어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사장은 “정부 통폐합, 촛불시위 등으로 시장 상황이 안 좋았음에도 9월 중순까지 확보된 매출액만 80억원에 영업이익이 17억원”이라며 “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액이 몰리기 때문에 올해 목표치 달성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사이버다임은 국내 EDMS와 KMS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포털(EP)과 보안 솔루션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을 복안이다. 기업포털은 이메일, 문서관리 등 기업의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보안 솔루션은 내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정보유출을 막는 것이다. 사이버다임은 기존 KMS나 EDMS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포털 구매를 연결시키고 정보보안 시장 형성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향후 3년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사이버다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기존 연구개발 투자 외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와의 M&A에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현 사장은 “동종 업계는 아니고 우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솔루션 업체를 인수하려 한다”며 “이미 몇몇 업체와는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다임은 해외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아직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은 ‘시기상조’이지만 동남아 시장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사이버다임은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정부의 전자정부 수출 정책과 연계해 일본이나 요르단, 페루 등에 제품을 수출한 경험이 있다. 현 사장은 “상대적으로 해외에 대한 실적은 적은 상태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라며 “지리적으로 근접했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본이나 동남아 쪽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이버다임은 오는 24~25일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이며 공모희망가는 4,000~5,000원으로 35억원 안팎의 자금 조달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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