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노사 관계는 오히려 악화됐다는 분석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경제신문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는 사측을 대표하는 인사ㆍ노무담당 임원과 노조위원장들간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노무 담당 임원들의 경우 60%가 정부의 친 노조 정책에서 찾았다.
노조의 호전적인 정책은 예상외로 30%에 머물렀고, 사측의 노조와의 대화 노력 부족은 5%에 불과했다.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조는 정반대의 시각을 보였다. 67%가 사측의 노조와의 대화 부족을 꼽았다. 노조 스스로의 호전적인 정책도 꼽혔지만 미미했다. 노사정간 신뢰 회복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