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中 태양광패널에 최고 250% 반덤핑관세…최종 관세율 발표

상계관세는 최고 16%

美ㆍ中 간 무역갈등 커질 듯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해 최고 25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산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미국에 덤핑 수출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인정된다면서 최저 18.32%에서 최고 249.9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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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정부가 자국 관련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도 인정해 14.78~15.97%의 상계관세율을 부과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솔라월드 등 7개의 미국 업체들은 선테크 파워홀딩스, 트리나 솔라 등 중국 업체들이 부당한 정부보조금 등을 통해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상무부에 덤핑 조사를 요구했었다.

이에 상무부는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 5월 이들 중국 업체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으며, 이날 최종 관세율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측은 최근 “미국 정부는 이번 조사가 공정무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배경에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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