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직도 개인처럼 인성검사 받아야”

`조직도 개인처럼 인성 검사가 필요하다` 조직이 어떤 인성을 갖느냐에 따라 기업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개인에 대한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인성 검사를 실시해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차터드 인력개발 연구소에 따르면 기업 경영 전략이 기업 실적에 5%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기업 문화, 즉 인성은 30%나 기업 실적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지먼트 컨설팅사인 코그노시스는 개인에 적용하는 인성 검사 툴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조직에 적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MBTI는 심리학자 칼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개인의 성격을 질문 형식으로 테스트하는 검사지로 입사 면접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교육업체인 오픈 유니버시티는 원격 교육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MBTI를 실시해 조직 변화를 꾀하는 한편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바뀌어야 할 조직 관행이고 습관인지 알게 됐다. 스포츠 및 레저업체인 펜트랜드 그룹은 “코그노시스의 검사를 받아 우리의 기업 문화가 어떤 상태이며 앞으로 개선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리학자 등 일각에서는 애초에 개인 상대로 만들어진 인성 검사를 조직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실험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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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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