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제약플라자] 동화약품, 화상치료제 미보연고 시판 등

■ 동화약품공업(대표 황규언·黃圭彦)이 13일부터 화상치료제 「미보연고」를 선보인다.베타시토스테롤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중국 깅다오 의과대학 슈롱시앙 교수가 개발한 것. 화상으로 인한 상처를 흉터없이 빨리 아물게 하는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측은 『2~3도 화상이 혼재된 상처의 빠른 회복을 도와주고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세포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흉터를 현저하게 줄여준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10대 권장의약품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생리 습윤상태를 유지해주는 습성노출요법을 사용, 상처부위를 흉터없이 회복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제품은 통증감소및 항감염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종근당(대표 이장한·李章漢)의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이 꾸준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5년 9월 출시되어 매년 2배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만 단일품목으로 80억원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제로 약효가 우수하고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 부작용을 대폭 줄인 것이 장점이다. 이에따라 순환기학회나 고혈압세미나 등에서 치료효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또 『항고혈압작용이외에 심장보호와 항산화작용까지 곁들여져 있어 의사들이 다양하게 처방할 수 있는 것도 매출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종근당측은 설명했다. 종근당은 내년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나 120억원이상 무난하게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화이자(대표 로렌스 스미스)가 이달부터 워너램버트가 개발,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고지열증치료제 「자라토」(성분명 아토바스타틴) 발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하루 10밀리그램 투여로 한달만에 콜레스테롤(LDL)수치를 44.8% 떨어트리는 등 전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32.2%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효가 떨어지는 체내 반감기가 20~30시간으로 식사와 무관하게 하루한 번 복용이면 충분하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개발된 어느 약물보다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 국내 시장확대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워너램버트사의 국내 제휴선인 제일약품도 본래 상품명을 그대로 「리피토」라는 상품명으로 이미 시판중이다. ■ 한미약품(대표 임성기·林盛基)이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한미약품은 14일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기업의 의약품 판매를 지원하는 등 국내 제약업체들의 중국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북경 한미약품 유한공사 총경리(사장)에 정수길(鄭秀吉) 전 쉐링프라우 코리아 사장을 임명, 조직 재정비와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계기로 중국 합작사업의 초석을 다지고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내년 하반기이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북경 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이 70%, 북경 제3제약청이 25%, 천축공항공업개발총공사가 5%의 비율로 지분을 배분,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현재 현지 의약사 출신의 임직원 2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수길 사장은 지난 63년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산도스 코리아 마케팅및 영업담당 부사장을 거쳐 쉐링푸라우 코리아 대료이사를 지낸 약업계 경력 28년의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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