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H·메가스터디 작년 4분기 실적 2題



KTH 상장후 첫영업 흑자
포털 등 수익 증가 영향 매출 82% 늘어
KTH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KTH는 지난해 4분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 1999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KTH는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의 수익 확대와 포털 ‘파란닷컴’의 방문자 증가로 인한 포털 수익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 사업과 콘텐츠 사업간의 수익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60~7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KTH의 지난해 분기별 실적을 보면 적자폭이 적어지다가 3ㆍ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지나서 4분기에 흑자를 냈다”며 “이는 구조조정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KTH는 KT와 KTF에 영화ㆍ게임ㆍ음악 등 음성통화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꾸준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TH는 이날 영화 공동배급을 위해 OCN·KD미디어와, 영화 공동제작을 위해 별모아엔터테인먼트·산하필름과 각각 사업제휴를 맺었다고 공시했다. KTH는 이를 통해 개봉관은 물론 인터넷·와이브로·IP TV·모바일·DMB·PMP 등 뉴미디어를 통해 영화를 제작·배급할 방침이다. 이날 KTH는 전날보다 2.47%(230원) 오른 9,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가스터디 순익 123%↑
온라인교육시장 성장 수혜…매출 83% 증가
지난해 4ㆍ4분기 메가스터디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는 6일 지난해 4분기에 156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8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42억원, 34억원으로 각각 123%, 123.5%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한 것이지만 4분기가 수능일이 포함돼 있어서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순이익 20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1%, 25%, 41% 증가했다. 메가스터디측은 "온라인 교육시장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늘어났다"며 "신규 진입한 오프라인 학원이 안정적인 매출을 낸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국내 사교육 시장의 성장세 ▦사교육 중에서 온라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 ▦메가스터디의 브랜드 파워가 고등학교 1ㆍ2학년 등 저학년까지 확산되면서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을 보면 전년의 EBSi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며 "온라인 교육 시장이 계속 커지는 추세여서 올해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1,400원(2.64%) 오른 5만4,500원을 기록,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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