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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는 지난 1997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다. 2011년 대대적인 시설 확장을 했다. 한화워터피아가 특별한 것은 다양한 수(水)치료 시설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이라는 점이다. 안전행정부의 승인을 거쳐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보양온천'이란 수온과 성분, 내부시설, 주변 환경 등을 기준으로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워터피아는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49도의 천연 온천수를 활용해 휴식과 보양, 재미와 시원함까지 선사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야외 노천온천이 불편하다면 남녀 사우나 내의 노천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복마저 버리고 설악산의 정기(?)를 받으며 조용한 분위기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 담을 경계로 남녀가 구분돼 도란도란 속삭이는 옆 동네 대화를 엿듣는 재미도 있다.
온천만이 아니다. 어트랙션도 인기만점이다. 워터피아 어트랙션 4총사인 월드앨리ㆍ메일스트롬ㆍ패밀리래프트ㆍ토렌트리버가 그것이다. 월드앨리는 깔때기 모양의 탠트럼과 볼을 조합한 최신식 복합형 슬라이드로 전체 길이가 260m며 360도 회전과 급하강으로 워터피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시설이다. 17m의 높이에서 50m 깜깜한 슬라이드 관을 통해 추락하듯 급하강해 깔때기 모양으로 떨어지는 메일스트롬도 빼놓을 수 없다. 최대 4인이 튜브를 타고 체험하는 패밀리래프트, 급류 속에서 스릴을 만끽하는 토렌트리버도 볼 만하다.
워터피아를 세대별로 즐기는 방법이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놀러 온 가족단위 이용객은 '뽀로로 키즈풀'과 '레인보우스트림'을 이용하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청소년에게는 '메일스토롬'과 야외 파도불인 '샤크웨이브'가 있다.
물놀이가 지루한 어린이라면 시설을 사용자가 직접 다루며 즐길 수 있는 '아쿠아플레이 시스템'과 여름 내내 극장판 뽀로로 애니메이션 '슈퍼썰매 대모험'을 4차원(4D)으로 관람할 수 있는 '드림피아'를,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은 수치료를 위한 기능성 스파가 집중된 '아쿠아풀'을 이용하면 제격이다.
이외에도 '설악 워터피아와 함께 월드댄스' 공연이 진행된다. 19일부터 8월24일까지 매일 3회 진행되는 정열적인 월드댄스의 세계로 가볼 만하다.
/최수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