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변호사회, 불황타개 위해 검토부산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들의 사건 수임건수가 줄어들고 있자 변호사에 대한 이미지 광고를 통해 불황을 타개 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조성래 변호사)는 최근 "변호사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송의뢰 건수가 줄어들고 있어 상당수의 변호사들이 사무실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국 지방변호사회 중에서는 처음으로 친근한 변호사상을 홍보할 이미지 광고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호사회는 이에 따라 변호사 개인 자격이 아닌 변호사회의 이름으로 방송(TV, 라디오)이나 일간지 등에 이미지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변호사들의 수익 증대를 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변호사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미지 광고 추진에 대한 반응을 따질 방침인데 변론 활동이 활발한 소장파 변호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지 광고 비용은 광고를 희망하는 변호사들에게 공동으로 부담하게 하고 대신 변호사회를 찾는 의뢰인에게 광고 참여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연결해 줄 방침이다.
부산지방 변호사회 관계자는 "변호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수임료를 받고 있다는 오해 때문에 변호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소송당사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 "이미지 광고를 통해 변호사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바로잡고 법조비리까지 차단하는 효과도 함께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250여명의 변호사들은 1인당 월 평균 7건 정도에 불과한 월 1,750여건의 사건을 수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흥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