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비용·저효율 타파 최선”/상의회장 재추대된 김상하씨(인터뷰)

◎지방특화산업·기술인력 지원 역점/직업훈련원 종합센터로 육성 계획『새임기 3년동안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개하면서 회원업체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있는 사업을 중점발굴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제16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재추대된 김상하 회장은 7일 상의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특히 고금리·고임금·고물류비용 등 고비용구조를 심도있게 조사해 이를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지난 9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해 왔고 주변에 훌륭한 분도 많아 이번에는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주위의 권유로 다시 맡게 됐다』면서 『고비용 저효율구조타파외에 지방특화산업에 대한 지원과 기술인력난 해소문제를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술인력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앞으로 3년동안 상의 직업훈련원을 종합인력기술개발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졸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지역산업사회의 재직근로자와 구직자등의 모든 교육훈련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재직근로자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개발과정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 ­상의가 전국적인 조직임에도 전경련 등 다른 경제단체에 비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색깔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의는 다른 단체와 달리 기업규모나 업종의 차이를 넘어 전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종합경제단체다. 때문에 그동안 어느 특정 업종이나 기업을 대변하기 보다는 가능한 모든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균형감각을 지키려고 노력해 경우에 따라선 색깔이 없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 이러한 지적들은 앞으로 상의가 좀더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채찍으로 알고 위상제고에 힘쓰겠다. ­한보·삼미 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에 이어 추가부도설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시설투자나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차입에 의존했기 때문이며 이는 기본적으로 경영자의 책임이라고 본다. 기업들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부도가 자본조달을 제약하는 금융환경에 의해 빚어진 측면도 있는 만큼 경쟁력있고 자구노력에 힘쓴 기업에게는 회생할 수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SOC사업 민자유치정책에 대한 평가는. ▲SOC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위해선 기업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여돼야 한다. 현재 25개의 민자유치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로 실행된 사업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금차관지원을 확대하면서 세제혜택도 부여해야 한다.<이용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