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전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선도주들의 약세분위기는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하락 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4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로 코스피시장은 펀더멘털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반영한 밸류에이션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는 것은 극심한 저평가 영역임과 동시에 밸류투자자들의 저점매수를 자극하는 주가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종목별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최근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해 질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대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1,900선을 중심으로 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이과정을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차별적인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가운데 실적대비 낙폭이 과다한 종목의 기술적 매매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노리는 소위 ‘투트랙’전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