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ㆍ대전지역 세미나]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

이창재(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현시점에서 `동북아 경제중심`건설이 구심점을 갖고 추진되기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중심의 핵심 개념이라 할 수 있는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을 주개념으로 삼고 동북아 경제협력과 남북협력을 부개념으로 하는 개념정립이 요구된다.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화라는 `거점화 전략`은 우리 국토와 노동력 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의 경제적 기회까지도 이용해 세계적 기업, 자본, 기술 및 전문인력을 흡입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선진화 및 고부가 가치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의 근간에는 개방적ㆍ포용적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의 기조에는 개방정책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특히 과감한 외국인 투자정책이 중요하다. 한국은 물류거점, R&D 부문의 기능적 지역본부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의 거점, 금융중심지를 3대 축으로 하는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것이다. 장기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장기간 지지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화된 한국에서 중국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강요된 합의도출은 기대할 수 없음을 감안할 때 이는 네덜란드나 아일랜드에서처럼 사회적 합의도출 체제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비즈니스 거점화 전략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문에의 특화라는 경제적 기본논리에 기초해 있다. 따라서 대전광역시 및 충청권은 현재 이 지역이 지니고 있는 비교우위의 상징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학기술 및 R&D센터인 대덕밸리를 핵심으로 삼아 R&D 거점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경제 중심인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국내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이 지역은 교육 및 관광 분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