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국내경제전망] 자금시장 안정 후석대책 촉각

[월요국내경제전망] 자금시장 안정 후석대책 촉각금융시장 불안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현대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해 마련중인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시장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새 경제팀의 첫 경제정책회의가 22일께 열릴 예정이어서 국민의 정부 제2기 경제팀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외국인매매동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계열분리안 제출= 현대가 이르면 21일께 현대차 계열분리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개월간 이어졌던 채권단과 현대간 줄다리기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갖고 있는 자동차지분 6.1%의 향배. 현대는 이와관련 채권단 매각보다는 제3자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에대해 현대구조조정위원회가 내부적으로 채권단 매각방식외에 제3자매각을 함께 검토한다는 것을 실무자을 통해 알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측의 공식통보가 있기 전까지는 입장표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현대외에도 포드가 대우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인수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금시장 불안감 여전= 금융시장이 기업들의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감과 물가상승, 콜금리인상등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3년물) 금리도 현대사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던 지난 10일 연중최저치까지 떨어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하루평균 0.07%안팎씩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마련중인 자금시장안정 후속대책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현대사태가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회사채 부분보증한도 확대등을 포함한 안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외국인매매 동향이 변수= 이번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국제유가의 급등과 주가조작사건, 수출채산성 악화, 콜금리 인상가능성등의 악재로 조정국면의 양상을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여기에다 현대문제의 해결과정과 정부의 구조조정 및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한 추가조치등도 변수가 되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업체에 매기가 몰리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가치 보다는 재료가치가 우선시되는 개별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닥 지수 110~120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9: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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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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