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쏘나타' BMW 520d의 고민

판매량 주춤하자 두달째 무이자할부 돌입


BMW의 중형차 '520d(사진)'는 '강남 쏘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그런 BMW의 5시리즈를 파격적인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게 됐다. 리스도 유예금(나중에 내는 잔금)이 없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BMW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전국 공식전시장에서 5시리즈와 3시리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특별행사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36개월 할부시 이자는 안 내도 된다. '520d'를 리스로 살 경우에는 선납금 30%에 월 56만원만 내면 차를 받을 수 있다. 차량 가격의 50%는 BMW가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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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BMW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량공급 부족이라지만 '520d'의 판매량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주춤하고 있다. 1월에는 모델기준 9위까지 내려앉았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고객들이 너무 많아진 BMW에 조금은 질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돈다. 최근에는 랜드로버가 '강남 아줌마 SUV'로 떠오르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금의 5시리즈는 2012년에 나온 모델이다. 부분변경을 한 신차가 나올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5시리즈 변경 소식은 없다. BMW의 고민이 더 깊어지는 부분이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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