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가 본 2009 증시

"1분기 후반에 투자기회 적극 모색을"<br>정부 경기부양 관련 투자가 경기회복 주요변수 될것<br>IT업종 1분기부터 업황 호전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br>요금인상 가능성 가스업종이 전기보단 더 유망할듯


[웰빙포트폴리오]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가 본 2009 증시 "1분기 후반에 투자기회 적극 모색을"정부 경기부양 관련 투자가 경기회복 주요변수 될것IT업종 1분기부터 업황 호전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요금인상 가능성 가스업종이 전기보단 더 유망할듯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국내 증권사는 물론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들(IB)까지도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의 경기 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하반기 들어서 바닥을 치고 올라설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1,000선이 붕괴되는 등 최악의 시기를 겪은 만큼 웬만한 악재에는 버틸 만한 ‘내공’이 쌓였다는 설명이다. 탁월한 분석력으로 국내 최고의 증시 전문가로 꼽히는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들은 올해 증시를 어떻게 볼까? 이들 역시 대내외적 증시 환경 악화는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하반기 들어 경제지표들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걸로 내다봤다. 지난 3년간 ‘대한민국 증권대상’ 올해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에 뽑히며 증시 최고수로 탄탄하게 자리매김을 한 이들로부터 올해 전반적인 경제환경과 함께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양대 업종인 IT와 철강업종 전망을 들어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2006년 수상)과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2007년),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2008년)을 만났다. ◇올해 증시, 1ㆍ4분기 후반에 기회 온다= 올해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미국 경제에 대해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고용과 소비간의 악순환적 침체로 인해 L자형 장기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 중반 미국 주택시장의 저점 형성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오바마 행정부가 뉴딜정책 형태의 대규모 경기부양정책과 양적완화정책을 추진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차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경제 회복의 핵심적 정책변수는 가계의 부실모기지 직접 매입, 고정 모기지금리 도입 등 모기지시장 활성화 대책”이라며 미국 주택시장 관련 추가대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사실상 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로 돌입했지만 당분간 달러가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이 부장은 밝혔다. 그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은 금융불안으로 자금중개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만 추진되는 한시적 정책”이라며 “경기회복의 가시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올해 중 달러가치 급락이 현실화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미국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의 경제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낼 수 있다. 소비ㆍ투자ㆍ수출 등 거시 지표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특히 상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하강 압력이 소비부터 수출까지 모든 경제분야에서 나타나고 있고 금융부문 불안이 실물경제로 급속하게 옮겨지고 있다”며 “내년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이후 매크로 지표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자리잡은 환율의 경우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효과 등까지 감안할 때 원ㆍ달러 환율은 당분간 1,200~1,3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투자환경을 본다면 1ㆍ4분기 후반에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경제상황을 미리 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1ㆍ4분기 후반에 투자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 관련 투자가 경기회복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종 상반기에 수익성 개선 전망= 국내 증시를 이끄는 선도업종인 IT는 올해 1ㆍ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산업의 경우 올해 공급 증가율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고 향후 가격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제조원가에서 D램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가격상승이 용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상반기엔 D램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D램 업황이 전환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체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해외 업체들보다 우월한 수익성을 시현해 왔고 시장점유율이 다른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2년간의 업황 부진으로 전세계 D램 업체들의 재무상황이 최악인 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지금의 악화된 업황이 개선된다고 해도 각 개별업체들의 재무 개선으로까지 이어지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틸리티ㆍ철강업종도 기대해 볼만= 유틸리티와 철강은 2년 전만해도 이른바 ‘중국관련주’라는 테마로 한국증시 역사상 가장 큰 상승의 주역이었지만 지난해는 많은 투자자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올해는 유틸리티 산업에선 가스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고 철강업종의 경우 올 중반부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산업은 국제 에너지가격과 환율 변동방향 등이 주요 관심사”라며 “결국 요금인상이 업종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여러 환경을 감안할 때 전기보단 가스 쪽이 상대적으로 더 유망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스업종의 경우 현재 누적된 3조원대의 미수금이 향후 정부보조금과 향후 유가ㆍ환율 하락으로 축소될 전망이지만 전력산업의 경우 한국전력의 석탄 장기도입가격이 올해도 인상될 전망이며 요금 인상 역시 국민 정서상 의미있는 수준에 도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의 경우 공급 측면에서 올 1ㆍ4분기 중 주요 업체들의 감산 강도가 더 높아져 긍정적 측면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수요 측면에선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자극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M&A 기회 확대와 설비규모 증대 등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현금보유가 많은 업체를 주목하라”며 포스코를 최우선 종목으로 꼽았다. ▶▶▶ 관련기사 ◀◀◀ ▶ [웰빙포트폴리오] 테크노세미켐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테크노세미캠 ▶ [웰빙포트폴리오] 서울반도체(주) ▶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서울반도체(주) ▶ [웰빙포트폴리오] 올해의 증시 투자전략 ▶ [웰빙포트폴리오] 자산 디플레시대 재테크 전략 ▶ [이상품 어때요]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밸류스타주식1호' ▶ [웰빙포트폴리오] 한진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한진 ▶ [웰빙포트폴리오] LS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LS ▶ [이상품 어때요] 메리츠증권 '메리메리츠 행복키우기 펀드' ▶ [웰빙포트폴리오] 포스코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포스코 ▶ [웰빙포트폴리오] 증권사 이달의 추천주 ▶ [웰빙포트폴리오] 대한민국 증권대상 수상자가 본 2009 증시 ▶ [웰빙포트폴리오] 한화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동부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HMC투자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NH투자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하나대투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현대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미래에셋 ▶ [웰빙포트폴리오] 한국투자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올해 유망 공모주 ▶ [이상품 어때요] 굿모닝신한증권 'SH 해피라이프 연금펀드' ▶ [웰빙포트폴리오] 대신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대우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삼성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우리투자증권 ▶ [웰빙포트폴리오] 새해 펀드 투자 전략 ▶ [웰빙포트폴리오] 올해의 유망 업종·테마별 투자 전략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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