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스톡옵션으로 돈방석에 앉은 직원들의 이탈 우려로 고심하고 있다.
구글은 2001년 9월부터 2004년 6월 사이에 자사주식 총 2,320만주를 평균 2.86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전ㆍ현직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이들은 내년 3월이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주가가 앞으로 5개월간 현재 수준(주당 130달러)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구글의 전체직원 1,900명 가운데 60% 정도가 100만달러 이상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액을 챙긴 구글 직원들이 독립해 새로운 회사를 차리거나 은퇴할 경우 회사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과 같은 인터넷 기업은 숙련된 고급인력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다.
샐러리닷컴의 부사장 빌 콜맨은 “핵심인재 유출은 벤처기업이 IPO에 성공한 이후 흔히 겪게 되는 현상”이라며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 놓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