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품질 폴리실리콘으로 세계 공략"

기존 지멘스공법 대비 원가 및 투자비 절감 효과…고순도 제품으로 세계시장 공략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MEMC와 합작 설립한 SMP주식회사가 하반기 신설하는 울산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FBR공법은 미국 MEMC가 반도체 및 태양광용 고품질 제품 생산에 활용하면서 발전시켜 온 차세대 공법으로, 업계에서 최고 효율의 생산공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지멘스 공법에서 생산되는 덩어리 형태 제품 달리, 알갱이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며 연속 공정의 적용이 가능해 원가 및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지멘스 공법에 비해 불순물이 적고 순도가 일정한 장점이 있어 고순도 경쟁에서 유리하다. 잉곳을 제조할 때도 생산수율이 높아 잉곳 및 웨이퍼 제조업체의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FBR 공법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으로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국내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 및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희영 한국화학연구소 박사는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한국태양광학술대회(GPVC 2011)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기불안과 태양광 수요 위축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가절감 측면에 원천적 한계를 지닌 지멘스공법의 대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FBR 공법이 태양전지 재료비 하락을 통한 수요확대를 주도하고 태양광산업의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ㆍ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단가와 기존 화석연료 생산단가가 같아지는 시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SMP는 올 하반기 내에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 사업부지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연산 1만톤 규모로 2013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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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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