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도로 인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03포인트(0.77%) 하락한 1,938.1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이탈리아, 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감이 다시 발생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다음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물량도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3억원, 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3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9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지난달 16일 이후 최대규모인 1,674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오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순매수 움직임을 나타냈던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도 이날 237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0.94%)과 통신업(0.36%) 이 상승했지만 건설업(-2.22%), 의료정밀(-2.1%), 종이ㆍ목재(-1.83%), 전기가스업(-1.83%), 금융업(-1.45%), 증권(-1.44%), 철강ㆍ금속(-1.4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14%), 포스코(-1.53%), 현대모비스(-0.51%)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생명(0.94%), 기아차(0.59%), SK이노베이션(1.1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이 중국 시장의 성장세 기대감으로 2.6% 올랐고, 동아제약이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인해 3.8% 상승했다. 반면 NHN은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 우려로 인해 4.73% 하락했고, 현대홈쇼핑도 실적 부진 우려로 5.3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