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터치패널산업 호남권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

3년간 연평균 30%이상 성장

관련업체 광주로 속속 몰려

디스플레이산업의 핵심인 터치패널산업이 최근 3년간 급성장하는 등 호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관 사업간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고, 터치패널 업체들이 속속 광주로 몰려들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터치패널 업체인 옵트론텍은 광주시 첨단산단에 터치패널공장을 이날 준공했다. 15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올 상반기 매출 17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치패널산업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고성장산업으로 컴퓨터,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문화전시산업으로 쓰임새가 확장되면서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011년 광주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광주시의 터치패널산업, 전북의 인쇄전자산업, 전남의 소재산업을 한데 묶어 터치패널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터치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단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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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에는 터치패널을 양산하는 옵트론텍과 시노펙스, SNTEK, 나노픽시스를 포함해 현대모비스, LG이노텍, 금호전기, 동부로봇 같은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14개 기업과 3개 대학, 2개 테크노파크, 1개 연구원이 함께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3년간 누적 매출 2,700억, 투자유치 403억 등의 성과를 올리는 등 호남권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미래전자소자연구센터도 생겼다. 터치산업 관련 기반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 센터에는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9명과 연구인력 3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날 광주과기원에서 열린 사업단 성과보고회에서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뿌린 내린 터치패널 제조산업이 지금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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