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IT회복’ 훈풍타고 최고 70선 간다

내년에는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45선을 지지선으로 최고 7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터넷 및 휴대폰부품주의 강세 속에 내년 1~2월 레인콤ㆍ아이레보ㆍ토필드 등 대형우량주들이 잇달아 등록하면서 연초에 새내기주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반기까지 TFT-LCDㆍ디스플레이ㆍ반도체 업종 등 IT종목 중심의 장세를 보이다가, 점차 실적이 뒷받침되는 비IT주와 투자가 대폭 늘어나는 무선인터넷 등으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IT경기 회복으로 70선 돌파 가능=IT비중이 큰 만큼 경기 회복으로 평균 65선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투자 확대에 따른 중국 효과와 함께 IT경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내년 2ㆍ4분기에 IT부문의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수준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미국 기업들의 IT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 첨단 기술주의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며 “내수 경기 회복과 증시로 개인 자금이 유입되면 코스닥 내부 자생력도 점차 회복돼 지수가 최고 7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재매수 여부가 지수 변동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들의 인터넷업종에 대한 15일 연속 순매수는 내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비IT주 주목=상반기에는 IT주 및 경기민감주, 하반기에는 비IT주와 내수주가 더 유망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 확인 후 점차 개선추세에 있어, 경기 민감주나 IT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TFT-LCD 및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강한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책임연구권은 “상반기에는 LG마이크론ㆍ테크노세미켐ㆍ대백신소재 등 디스플레이주, 하반기에는 거원시스템ㆍ소프텔 등 무선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시장 진입요건 강화와 M&A활성화 등으로 업종별 재편 구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턴어라운드 및 실적 우량주와 영업 부진 종목 간의 차별화 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관련기사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