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등에 비해 리스크 관리 감독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던 자산운용사의 펀드리스크 관리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글로벌 금융위기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감독은 다소 미흡했다"며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실무자협의체(TF)를 통해 '선진화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진화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기준 펀드순자산총액이 6조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16곳은 오는 8월까지 ▦자산운용사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 ▦주요 핵심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 ▦리스크 측정결과 활용도 제고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자체 추진계획(안)'을 수립해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자산운용사들은 9월에 금감원과 협의를 거쳐 자체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시행한다. 내년에는 금감원이 자산운용사의 선진화 추진계획 이행실태 등을 점검한다.
권순찬 금감원 금융리스크제도실장은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리스크 관리 인식제고 및 미래지향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자 재산을 적극 보호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자산운용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여건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