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자 늘어도 노조결성 저조

작년말 12% '제자리'최근들어 최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노동조합의 조직률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1년말 노동조합 조직률 현황'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1,310만2,977명 가운데 156만6,723명이 노조에 가입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1년전과 같은 12%에 머물렀다. 노조 조직률은 지난 89년 19.8%로 최고를 기록한 뒤 91년 17.2%, 93년 15.6%, 98년 12.6%, 99년 11.9%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덴마크(81.7%), 스웨덴(79%), 영국(29.1%), 미국(13.5%)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치다. 전국 노동조합의 수는 6,150개로 1년전보다 452개가 늘었고 조합원수도 156만6,723명으로 4만1,728명이 늘었다. 지난해 노동조합은 환경ㆍ위생노조에서 52개, 자동차운전학원노조 16개 등 493개가 신설되고 41개 노조가 자진 해산했다. 노조원 수가 이처럼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조직률이 1년전과 같은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취업자 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소속이 3,940개(조합원 87만7,827명)로 조합수가 5% 늘었고 민주노총도 1,513개(64만3,506명)로 조합수가 61%나 늘었다. 정재홍 노동부 노동조합과장은 "최근 들어 서비스업체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조합결성은 제조업보다 어려움이 있어 조직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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