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재(再)부팅되는 바이러스 형태의 감염 피해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업계가 이미 경고한 바 있는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PC 운영체제인 윈도의 취약점을 공격하고 있고, 12일 새벽4시(한국시간) 현재 대학과 기업, 가정의 컴퓨터 수만대가 이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9일 발견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MS가 소프트웨어 결점 보완을 위해 보안패치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windowsupdate.com 사이트를 자동적으로 공격하며, 감염된 컴퓨터에 “LOVE YOU SAN”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에 `LovSan`이란 이름이 붙여졌다.<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