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음원관련주, 코스닥 주도주 부상

"온라인음악 유료화 정착땐 영업환경 개선"<BR>에스엠·YBM서울등 외국인 지분늘고 강세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의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성장성을 갖춘 음원관련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음악 유료화 수혜가 가시화되면서 음원관련주들이 올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음반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오프라인시장의 급속한 퇴보와 온라인시장의 팽창으로 볼 수 있다”며 “하반기이후 온라인음악 유료화가 정착될 경우 음원관련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수익원을 마련하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음반사들이 해외부문 호조등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달초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에스엠은 2년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19일 상한가에 이어 20일에도 4.1%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YBM서울도 이날 2.34%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스엠이 보아, 동방신기 등 중국, 일본의 음반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벅스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예당은 지난해 반기실적(7~12월)상 113억원규모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올해도 일본 음반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블루코드는 최근 국내 최대 음반사 도레미미디어을 인수, 자회사 뮤직시티와 합병하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사업에 나서고 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성장성을 갖춘 저평가 종목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측돼 음원관련주는 더욱 매력적”이라며“단기가 아닌 상시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부 종목은 연초부터 외국인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달 초까지 9%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18%를 넘었으며 YBM서울도 한달만에 외국인비중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온라인음악 유료화가 정착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인터넷포털-통신사업자간 가격협상 등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급속한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영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부터 온라인음악 저작권법이 실질적으로 시행되지만 여전히 인터넷사용자의 유료사용 움직임은 미미하다”며 “유료화에 따른 실적반영은 내년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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