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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실크로드 중심지 사마르칸트 시찰…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1일 가이드로 동행

박근혜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 도착하기 전 18일 우즈베키스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를 시찰했다. 당초 샤브카트 미르지예프 총리가 같이 갈 예정이었지만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1일 가이드'는 17일 밤에 열린 국빈만찬에서 결정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내일 사마르칸트에 가신다고 하는데 제가 안내를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해주시면 영광이겠다"고 답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사마르칸트에 먼저 가 있다가 박 대통령이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하며 주요 유적지를 직접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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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고향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마르칸트를 방문했을 때도 직접 안내를 했다.

기원전 8세기께 도시국가로 출발한 사마르칸트는 고대 실크로드의 교차지로 동서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으며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중엽까지 중앙아시아와 아랍 일대에 대제국을 건설한 티무르제국의 수도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사마르칸트 시찰에 이어 미르자예프 사마르칸트주지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문화·관광협력, 태양광발전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스타나·사마르칸트=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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