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하나로텔레콤(033630)

하나TV 가입자 늘어 매출증대 기대

하나로텔레콤의 지난 2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처럼 별로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이 15.5%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53.2% 감소한 7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로텔레콤의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지난달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라는 TV 포털사업을 시작했다. ‘하나TV’는 초고속인터넷망과 IP셋톱박스를 통해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고화질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마음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BS, MBC 등과 이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 BBC 월드와이드, EBS 등 국내외 50여개사와 계약을 체결해 2만 편 이상의 컨텐츠를 확보한 상태다. 하나로텔레콤은 향후 ‘하나TV’를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가입자 유치 또한 순조롭다. 현재 3만4,000명 이상이 가입했고, 연내 25만명, 내년까지 100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책적 변수 등이 위협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성장모멘텀이 없던 하나로텔레콤에게는 기회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TV포털사업은 유선통신 사업자들에게는 기회의 장임에 분명하다. ‘하나TV’는 핵심사업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회사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가입자 유지 능력 강화, 마케팅 비용 절감, 가입자당 매출 증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TV포털 서비스는 서비스업자 입장에서 기존 인터넷망을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초고속인터넷, 하나TV, 전화서비스를 묶음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TV’의 높은 성공가능성을 감안할 때 2007년 이후 하나로텔레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7,800원의 목표주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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