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0일 창원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오는 2008년까지 담수분야에서 세계 1위의 발전ㆍ담수설비 공급 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국내외 발전 서비스 시장 진출, 해외 신규 발주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대중 사장은 “현재 연간 2조원대인 매출과 수주 규모를 2008년까지 각각 4조6,000억원과 4조원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
▲성과주의 문화 정착과 인재육성
▲임직원간 상호 신뢰, 자발적 참여 등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만성적인 노사분규에 시달려온 두산중공업은 기업체질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기 위해 중공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보상시스템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일 직급, 동일 호봉간에 균일했던 급여체계를 개선,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사원은 연봉을 최대 45%까지 더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과거 직위별 4~6년에 달하던 승진 소요 연한도 삭제한다. 이에 따라 우수인력의 경우 입사 후 부장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과거 16~20년에서 8~12년으로 절반이상 감축된다.
또 향후 3년간 350억원을 투자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는 한편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경영성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