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근 大亂 오나

여름철 비수기 이상수요로 재고바닥국내 철근 시장이 장마철 비수기가 없어지는 이상 현상을 보이면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9월 이후 철근 공급부족에 따른 품귀 현상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철근 사용량이 국내산 535만톤ㆍ수입 18만톤 등 552만톤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97년 530톤을 훨씬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건설부문 경기가 상반기보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철근 수요가 1,100만톤에 달해 철근 공급부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비수기인 7월에도 전년보다 같은 기간 보다 35% 증가한 87만톤의 수요가 발생, 업계 전체 철근재고가 9만톤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특히 일부 철근 업체들이 설비보수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급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도 최근 발표한 철강수급전망에서 "하반기 건설투자가 상반기 34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43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9월 이후 철근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한데다,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철근시장의 공급부족 및 품귀 현상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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