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금융권, 동유럽發 위기 "걱정되네"

외화차입 만기연장·차환발행등 어려워질 가능성<br>사태주시속 만기채권 회수등 리스크관리 강화나서


2금융권, 동유럽發 위기 "걱정되네" 외화차입 만기연장·차환발행등 어려워질 가능성사태주시속 만기채권 회수등 리스크관리 강화나서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동구(東歐)에서 불어오는 금융위기 한파에 캐피털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계 은행에서 외화를 차입한 캐피털사들은 동유럽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만기채권 회수와 신용평가시스템 확대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화차입 캐피털사 촉각=유럽계 은행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외화를 차입한 국내 캐피털사들은 만기연장(롤오버)이나 차환발행이 어려워질까 우려된다. 특히 유럽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유럽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롤오버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를 주간사로 해 지난해 11월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만기 1년으로 1억5,000만달러(약 2,276억원)를 차입했다. 우리은행이 유럽계 은행에서 빌린 만기 1년 미만 단기차입금이 지난 1월 말 현재 3억4,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라트비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유럽계 은행의 아시아자금 회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도 만기연장이나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우리에게 문제가 없는 한 조기 상환은 안 하는 것으로 계약이 돼 있다"며 "만기연장 문제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캐피탈의 우크라이나 사무소는 '개점휴업' 상태다. 대우캐피탈은 지난해 9월 동유럽 진출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우크라이나 국가 신용등급이 'CCC+'로 하락하는 등 경제가 침체되자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만기채권 회수 등 리스크관리 강화=이처럼 상황이 어려워지자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들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대출채권의 회수전담팀 가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채권 회수 전담반을 가동하고 전체 업무 비중을 회수에 맞추고 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우리파이낸셜의 리스크 관리 전문 임원도 영입했다. 또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을 해오고 있는 중소형 저축은행 등도 각 저축은행의 특성에 맞는 표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도 신규회원 모집을 대폭 줄이고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카드를 리뉴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무분별한 신규발급을 자제하고 있다. . 현대캐피탈은 20일 총 800억원어치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1,000회차 회사채를 발행한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파이낸셜(203회)과 신한캐피탈(194회) 등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주력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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