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김성국 복싱 銀

북한의 김성국(20)이 복싱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성국은 29일 페리스테리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대회 57㎏급 결승에서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에 17대39로 판정패 했다. 북한 복싱은 이로써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은철(48㎏급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김성국은 ‘유도 영웅’ 계순희(25)의 뒤를 이을 북한의 차세대 스포츠 스타. 깔끔한 외모의 김성국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지만 이성원과의 남북대결에서 1회전 탈락하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올림픽 아시아 선발전을 가볍게 통과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데 이어 아테네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결승에서 강호 티치첸코의 카운터펀치에 눌려 은메달에 그쳤지만 김성국은 이번 대회 남북한 복싱을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조선체육대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국은 “금메달을 목표로 참가했는데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며 “비록 은메달이라도 인민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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