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 배를 탄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한 배를 탑니다." 원전센터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가 원자력에 대한 새로운 홍보 콘셉트로 국민 수용성 확보에 나섰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18일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같은 친환경적 대안에너지'라는 주장을 담은 뉴스레터를 에너지 유관기관 종사자와 일반인 등 35만명에게 일제히 우편과 e-메일 등을 통해 전달했다. 뉴스레터의 골자는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는 모두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기후변화협약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화석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대안에너지라는 주장이다. 뉴스레터는 또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는 서로 대체하는 대립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할 미래의 희망이며 신.재생에너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대안으로현재 우리나라 전력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정부의 주장은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산자부는 올해부터원전사업기획단내에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업처내에 20명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력.원자력 사업만 해온 한수원의 경우 이번 신.재생에너지실 신설을 단순한조직개편에서 나아가 대규모 신규사업에 착수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수원측은 "신.재생에너지실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나 발전소 설치 등을 주요업무로 하며 일단 올해는 원자력사업부 예산을 일부 사용하겠지만 머지않아 예산과조직이 훨씬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원전사업기획단은 앞으로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를 망라하는 대안에너지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에 모두 힘을 실어주는 윈-윈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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