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20일 384KBPS 속도로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이동통신(IMT_2000) 단말기를 개발, 경기도 안양에 있는 중앙연구소에서 시험 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LG정보는 이 영상 휴대폰을 22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PCS 99 전시회」와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텔레콤 99 전시회」(일명 통신올림픽)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21세기 정보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영상 휴대폰을 개발한 업체는 일본 교세라에서 이어 LG정보가 세계 두번째다.
LG정보 중앙연구소 차세대단말실 정옥현(鄭玉鉉)실장은 『이 단말기는 유럽식과 미국식 IMT_2000 서비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鄭실장은 그러나 『이 제품이 시제품이기 때문에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상용제품은 2001년께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MT_2000 단말기 시제품 개발 성공은 21세기 꿈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에 이어 IMT_2000 단말기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와 비슷한 IMT_2000 단말기를 이미 개발해 놓고 스위스에서 열리는 통신올림픽에 출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균성 기자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