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정경원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

지난달 25일 취임한 정경원(鄭慶源)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은 한국과기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집행위원을 역임, 디자인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민간디자인전문가 출신이다.디자인전문가를 진흥원장으로 선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디자인단체의 뜻이 모여 선출된 이번 鄭원장의 취임에 디자인업계는 많은 기대를 걸고있다. 鄭원장은 『그 동안 연구해온 다양한 방법론을 현장에 실제로 적용, 전문가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1기, 디자인전문가 출신의 진흥원장으로서 소감과 포부는. 디자인진흥원원장은 70년대 상공부장관이 겸임할 정도로 수출진흥과 밀접했다. 이번 진흥원장 선정은 공모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무엇보다 디자인진흥을 위한 세부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앞으로 디자인업계의 역량강화와 국제화에 주력하겠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대회를 앞두고 진흥원의 역할과 소임은. 세계그래픽디자인대회와 세계산업디자인총회는 전세계 1,500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디자인올림픽이다.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지난 3-4년간 국제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디자인업계의 역량이 그만큼 강화됐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디자인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참가하는 디자이너와 기업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벤처」와 디자인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벤처기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유·무형의 디자인이 중요하다. 벤처기업들이 고객을 창출하고 해외무대를 노크하는데는 무엇보다 그 기업의 이미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경쟁적 우월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온라인세계도 마찬가지다. 고객지향적인 웹 디자인은 시각적 효과외에도 고객이 만족하는 인터페이스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조만간 50억원 규모의 디자인벤처펀드를 구성,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디자인 전문업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시책은. 금년은 디자인개발지원 사업비가 120억원으로 작년 106억원에 비하여 약13 % 늘어났다. 융자사업은 작년과 비슷한 200억원이 지원될 것이다.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을 위해 제품당 3,000만원 한도내에서 디자인개발비를 지원하고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는 3억원한도내에서 저리로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실시된 대한민국산업디자인대상을 더욱 활성화해 중소기업들의 자체 디자인개발 역량강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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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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