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 인도 핵 기술 판매 허용을 주 내용으로 하는 미ㆍ인도 핵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의 핵 협력 협정은 미국이 핵무기 보유국이면서도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가입을 거부해온 인도에 대해 핵 연료 판매와 핵 기술 이전을 허용하되, 이러한 핵 기술을 군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협정 체결로 인도는 경제 붐에 따른 에너지 부족 해소에 도움이, 미국은 대 테러 전 동반자로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다면적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번 협정으로 인도가 전세계적 핵무기 확산 저지 노력에 동참하도록 길을 닦아 놓음으로써 미국의 안전 도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