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鄭총리 "교과교실제·지역균형선발 확대"

정운찬 국무총리가 교육개혁과 관련, "수준별ㆍ맞춤형 수업 제공을 위한 '교과 교실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전북 익산 남성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획일주의와 학벌지상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우리 교육이 과거 암기 위주의 모방형 인재에서 창조형 인재 육성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학생의 능력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과 교실제는 학생 능력에 맞는 수준별ㆍ맞춤형 수업 제공을 위해 교과 전용 교실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영어와 수학 과목에 한해서만 실시해오던 것을 올해에는 선진형(전과목) 45개교와 과목 중점형(수학ㆍ과학ㆍ영어) 223개교, 수준별 수업형(이동수업 확대 강화) 379개교로 세분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선정학교 공모를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 총리는 또 지난 2005년 서울대 총장 재임 시절 인적구성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역균형선발제를 실시한 것을 소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균형선발제도를 확대ㆍ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공교육 경쟁력의 핵심은 리더십 있는 교장 및 실력과 열정을 갖춘 교사에 있다"며 이들 교직원에 교육개혁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전북 혁신도시인 완주군에 들러 "분권ㆍ특화ㆍ상생의 원칙 하에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발전모델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또 새만금 지역을 찾아 새만금 관련 현안을 보고 받은 뒤 "새만금 지역이 국내외 유수 기업이 찾아오는 동북아 최고 투자처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외에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지방이전 문제 해결이 6월 지방선거 전에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러길 기대하고 있다"며 "기다려달라. 될 수 있으면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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