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오랫동안 관심을 모아온 정보통신부 국장급 인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계의 최대 축제일인 정보통신의 날에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져 올해 정보기술(IT)경기를 가늠케 할 전망이다.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2일 열린다. 광화문 정보통신부 1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각계 정보통신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IT강국에 대한 의지를 다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남중수 KTF 사장이 W-CDMA 동영상전화 시연회를 열고 휴대폰 단말기 발전 과정과 장비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통부가 빠르면 이번주중 국ㆍ과장급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는 뚜껑이 열릴 때까지 미리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진대제 장관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인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 하지만 지난주 진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조직으로는 새로운 IT 성장동력을 육성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밝힌 바 있어 당초 예상보다 인사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번주중 차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급허용안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단말기 보조금 지급 허용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돼 IMT-2000단말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만 적용될 듯. 하지만 LG텔레콤이 보조금 차등지급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의견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2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4분기 매출발표로 포털업계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다.
올 1분기에도 게임이 포털업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게임이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NHN이 이를 입증한다. 게임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다음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물론 엠파스, 하나포스, 드림위즈 등 중견 포털업계의 온라인 게임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