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대표팀이 제5회 LG컵 이집트4개국축구대회 결승에서 홈팀 이집트와 맞붙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카이로시내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터진 김도훈의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승리, 이날 캐나다를 완파한 이집트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23일 제12회 아시안컵 8강전에서 거둔 2-1승을 포함, 이란과의 경기에서 2연승한 한국은 대 이란전 통산 8승2무6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이집트와 27일 새벽 3시30분 우승상금 5만 달러를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한편 이집트 4개국 대회는 LG전자가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97년 튀니지에서 첫 대회를 연 것이 시초로 통상 LG컵 대회로 불린다.
튀니지 대회를 시작으로 이란(2회) 모로코 폴란드 대회 등 지금까지 5차례 개최됐고 모두 4개팀만 초청, 펼쳐진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이란 대회에 첫 출전, 이집트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대회 총 상금은 10만달러로 1~3위팀에 각각 5만, 3만, 2만달러씩 돌아간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미 3만달러를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