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66%가 무주택자이고 월 소득은 4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독거노인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가장 지원받고 싶어하는 것은 정기적인 건강 체크,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에 걸쳐 25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8만2,77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무주택자 비율이 66.1%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주택소유의 경우 자가(친척 소유 포함) 3.9%, 전세 31.4%, 월세 27.7%, 무상거주 등 기타 7% 등으로 나타났다. 건물형태는 단독주택 36.2%, 아파트 30.2%, 연립 및 다세대주택 28.9%, 기타 4.7% 등으로 단독주택이 가장 많았다.
월 평균 소득은 46만원으로 이는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1인 가구 138만원)의 33.3% 수준이었다.
독거노인 중 남성은 22.9%, 여성은 77.1%로 보호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소득규모에 상관없이 9.8%만이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나 이상의 질병을 보유하고 있는 노인이 6만4,644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관절염(57.5%), 고혈압(55.0%), 요통 및 좌골통(23.5%), 골다공증(21.4%), 안질환(21.2%), 당뇨병(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용방법으로는 TV시청 및 라디오 청취(72.7%), 사교활동(19.3%), 등산 및 산책(13.2%), 화투 및 장기(2.9%), 학습 및 독서(2.5%) 등의 순이었다.
이용시설과 단체활동 참여형태로는 종교단체가 가장 많은 2만4,770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건강 체크, 건강보조식품 등 건강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